6·13 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한 경기지사 후보들의 막판 총력 유세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부터 이어진 ‘48시간 마라톤 유세’로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이 후보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발맞춰 이날 첫 일정으로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펑화의 경기도를 책임질 적임자는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한 민주당 후보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연천과 동두천·포천·가평·남양주·하남·광주 등 도내 북동부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북부지역 유세에서 "가평·양평·여주·이천 등 이런 곳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재정적·정책적으로 특별한 지원을 해서 억울함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이날 표심이 대거 밀집된 남부지역에 마지막 화력을 집중했다. 성남·광주·용인·오산·안산·안양 등 도내 12개 지역을 누비는 막판 강행군을 통해 "정직과 당당함으로 도민과 함께 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현장 유세에서 "경기도에서 보수를 살려 달라. 대한민국 보수와 한국당을 개혁하겠다"며 "여러분이 승리를 주시면 보수 살리기에 멈추지 않고 보수와 중도를 통합하겠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도 이날 성남 판교역을 시작으로 용인·수원·안산 등 도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유세에 나서 막바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세에는 김 후보의 딸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지사 후보들의 유세 종착지는 수원이었다. 이 후보는 저녁 수원역 로데오거리 집중유세를 거쳐 팔달구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일정을 마쳤고, 남 후보도 수원역과 영통구 중심상가 도보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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