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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클릭아트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선택의 날이 밝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1천300만 경기도민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신할 총 662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며, 선택을 받은 지역 대표들은 지방분권 시대의 흐름에 맞춰 향후 4년간 도민들의 삶을 바꿔 나가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게 된다.

1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3천7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도내 유권자들은 총 7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지역을 대표할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에서 선출되는 민의의 대표는 경기지사·경기도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31명, 경기도의원 142명, 기초의원 447명 등 총 662명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 결과의 윤곽이 투표가 완료된 지 4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10시 30분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접전지에서는 14일 새벽이 돼서야 당선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 치러진다는 점이 이전 선거와의 차이점이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 이를 통해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의 표심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선거 결과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투표율도 주요 변수다.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경기도는 전국 평균(20.1%)보다 낮은 17.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전투표율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이뤄졌던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오히려 7%p가량 오른 수치라는 점에서 2010년 지방선거 51.8%, 2014년 지방선거 53.3%의 투표율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4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이 76.5%로 집계, 4년 전 지방선거 이전 실시됐던 여론조사 결과 63.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선거 막판 치열하게 진행된 네거티브 선거전도 투표율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다. 여권의 우세 분위기 속 야권 후보들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견제하고자 갖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발과 막말이 오가는 막판 진흙탕 선거전의 모습이 나타났던 만큼 경기지사 네거티브 선거전의 영향이 도내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거인 13일에는 8일과 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소등록지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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