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업계가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 특수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1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오후 9시에 열리는 등 예선 3경기 모두 오후 9시~자정 사이에 열리면서 야식 수요가 오를 것으로 기대해 먹거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전 세계 32개국 330여 종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2018 세계맥주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이 기간에는 맥주 종류에 상관없이 4캔(대), 6캔(소), 5병당 9천 원에 판매하며, 48종의 고가 맥주와 크래프트 비어는 3병당 9천 원에 판매한다. 또 자사 간편식 90여 종을 대상으로 2개 구매하면 10% 할인해 주며, 축구용품 30여 종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는 월드컵 기간 동안 치킨과 피자, 튀김류 등 즉석조리 식품을 최대 30% 늘리고, 주류와 음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역시 27일까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 이벤트,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내달 23일까지 추첨을 통해 ‘싼타페 4년 리스권’을 제공한다.

GS슈퍼마켓은 국가대표팀 경기 전날과 당일 행사카드로 수입 캔맥주를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4천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개막전이 있는 14일부터 30일까지 안주류 16종에 대해 ‘1+1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편의점업계도 월드컵 기간 할인 이벤트가 많다.

CU는 대회 개막일인 14일에는 1만5천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억의 축구 놀이판을 증정한다. 또 주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9시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3종의 야식 상품을 30% 할인해 준다.

이마트 24는 30일까지 각종 안주류를 싸게 판매한다. 안주 41개 품목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20% 할인 판매한다.

GS25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란 행사를 진행해 한국의 예선 경기 당일(18·24·27일)에 BC카드로 수입 맥주 8캔을 구매하면 5천 원 캐시백(3회 한정)을 해 준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대대적인 월드컵 이벤트보다는 응원을 하면서 실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야식 등 먹거리 할인 이벤트가 대세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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