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도쿄에서 일본과 1차전, 17일에는 오후 1시 30분 센다이에서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대비해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 모두 팬들에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공식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은 일본과 지난해 세 차례 만나 2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아르헨티나 출신 훌리오 라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미국 출신 귀화 선수 아이라 브라운(36·193㎝)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와 매치업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한국은 일본과 평가전 이후 28일 중국, 7월 1일 홍콩 원정경기를 치른다. 중국·홍콩 원정은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다. 한국은 A조 2승2패로 뉴질랜드·중국(이상 3승1패)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보다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조 3위까지 주는 2라운드 진출 티켓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1라운드 전적이 2라운드에도 유지되기 대문에 중국과의 맞대결에선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홈경기에서는 81-92로 패한 바 있다.

일본은 4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B조에서는 호주가 4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필리핀(3승1패)·타이완(1승3패)이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29일 호주와 홈경기를 치르고 7월 2일 타이완 원정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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