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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여당압승 야당참패… 정치권 ‘정국 소용돌이’ 촉각

원구성 등 중대사안 산적… 협상 난항에 국회 지도부 공백 우려
한국당 등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할 듯… 정계 개편 촉발 가능도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제2면
▲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로 민주당이 압승하자 환호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상치 못한 결과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 무거운 표정의 바른미래당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등 당지도부, 굳은 표정의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  /연합뉴스<br /><br />
▲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로 민주당이 압승하자 환호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위 왼쪽)와 예상치 못한 결과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위 오른쪽), 무거운 표정의 바른미래당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등 당지도부(아래 왼쪽), 굳은 표정의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은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선거 후 여의도 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장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다 각 당의 지도부 교체, 정계 개편 가능성 등 굵직한 사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선거가 끝남에 따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여야 5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재·보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 지위를 확고히 유지하게 돼 국회의장직은 민주당이 별 진통 없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운영위원장 자리다.

민주당은 "통상 여당이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다"는 논리로 자유한국당에 운영위원장 자리를 내놓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 견제 차원에서 전반기 때처럼 국회 운영위원장을 제1야당이 맡아야 한다며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한 치 양보 없이 협상에 임할 태세여서 합의 도출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선거 결과가 ‘여당 완승, 야당 참패’로 끝남에 따라 정계 개편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원 구성 협상 자체가 뒤로 밀려 상당 기간 국회 지도부 공백 상태가 발생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가 끝남에 따라 각 정당들의 지도부 교체도 잇따를 전망이다.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체제는 8월 끝난다.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차기 지도부가 앞으로 2년 뒤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선거가 여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남에 따라 선거 후폭풍이 야당을 덮칠 전망이다.

당장 제1야당인 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대표가 "광역단체장 6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만큼 한국당의 지도부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이번 선거 성적이 저조해 현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정계 개편 불씨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인위적인 정계 개편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만약 한국당이 ‘여당 견제론’을 내세워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영입해 몸집을 키울 경우 원내 1당 사수를 위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참패 선거 결과로 야권발 정계 개편의 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겠으나 일부 의원들의 이탈보다 큰 폭으로 군소 정당의 존립이 흔들릴 수준의 정계 개편은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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