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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6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만년 투표율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천시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해 또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유권자 244만779명 중 134만9천921명(잠정)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55.3%로 집계됐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투표율 53.7%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인 60.2%과 비교하면 4.9%p 낮은 수준이다. 투표율 1위인 전남과의 차이는 14%에 달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13위(75.6%),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14위(55.6%), 2014년 6회 동시지방선거 15위(53.7%)보다도 낮은 순위다.


인천지역 투표율이 또 하위권에 그친 데는 직장 등 실제 생활권이 인근 서울이나 경기도로 분포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거 직전 불거진 ‘이부망천(離富亡川)’ 비하 발언과 후보 간 네거티브가 오히려 정치 기피의 원인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6회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올라 생각했던 수준으로 나왔다"며 "전체적인 평균이 높아지다 보니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단체 투표율은 옹진군이 73.4%로 높았고, 강화군 65.7%, 동구 60.4%, 연수구 59.5%, 남동구 55.9%, 서구 54.5%, 중구 54.4%, 계양구 54%, 부평구 53.8%를 기록했다.

남구는 51.9%로 6대 지방선거(51.2%), 20대 국회의원 선거(52.6%), 19대 대통령선거(72.1%)에 이어 인천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이번 7회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4.6%를 기록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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