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도전한 경기도내 군소정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당선권에 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한 군소정당 후보는 민주평화당 4명, 정의당 3명, 민중당 1명, 대한애국당 1명 등 9명이다.

민주평화당은 화성과 용인·안성·김포 4개 지역, 정의당은 고양·파주·양평 3개 지역,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성남과 남양주에 시장·군수 후보를 배출했다.

이들 정당의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에 비해 조직 규모나 자금력 면에서 절대적 열세였지만 선거기간 차별화된 정책과 인물, 메시지를 내세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세가 이어진데다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 등에 지방선거 분위기가 매몰되면서 ‘얼굴 알리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거 결과 역시 이변은 없었다. 개표 결과 도내 군소정당 12명의 후보 중 당선권에 든 후보는 1명도 없었다.

개표가 진행 중(오후 11시 기준)인 가운데 민주평화당 김형남 화성시장 후보는 4.17%, 유영욱 용인시장 후보 0.85%, 박경윤 안성시장 후보 1.79%, 유영필 김포시장 후보는 3.26%를 득표해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같은 시간 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는 8.86%를 얻어 득표율 5%를 넘어섰지만 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한국당 이동환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당 이상헌 파주시장 후보는 3.45%, 유상진 양평군수 후보는 5.5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고 민중당 박우형 성남시장 후보는 1.68%, 대한애국당 송영진 남양주시장 후보는 1.06%로 상대 후보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전도 마찬가지였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경기지사 후보를 배출, 각각 이홍우 후보와 홍성규 후보를 중심으로 도내 지방선거를 치렀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개표가 28.32% 진행된 가운데 이홍우 후보는 2.47%, 홍성규 후보는 0.71%로 5%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득표율로 당선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