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6시 30분께 구리시 갈매동 제3투표소에서 사무원이 투표자에게 비례대표 시의원 투표용지를 1장 더 주는 사고가 발생.

투표용지 일련번호를 확인하다 실수를 발견한 선관위는 규정에 따라 투표록에 특이사항으로 해당 사실을 기록하고 투표소 참관인에게 통보.

이미 투표가 진행돼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은 유권자의 신원이나 추가 교부된 투표용지가 실제 투표가 됐는지 여부는 현재 파악이 힘든 상태.

선관위 관계자는 "오전 투표자가 몰리며 혼잡한 상황에서 사무원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오전 8시 28분께 고양시 백석2동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A(55)씨가 기표소에서 투표 후 사진 촬영을 하다가 선거사무원에게 적발.

이로 인해 A씨의 투표용지 공개가 결정되면서 무효 처리되자 A씨는 투표함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난동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

고양시선관위 관계자는 "기표 후 사진 촬영이나 투표용지 훼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성남에서 만취한 60대가 특정 후보를 비방했다가 경찰행.

오후 2시 30분께 성남시 한 투표소 앞에서 B(68)씨가 특정 후보를 지칭하면서 "◇◇◇는 빨갱이다"라고 외쳤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은 B씨가 만취한 상태임을 감안해 술이 깨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이날 술에 취한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다른 유권자나 선관위 관계자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12건이나 발생.

○…투표가 끝난 뒤 지상파 방송 3사의 경기지사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 예측되자 이 후보 측 선거사무소는 환호가 울려 퍼진 반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선거사무소는 허탈해 하는 모습이 역력.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59.3%의 득표율로 33.6%에 그친 현역 지사 남 후보를 25.7%p 차이로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 후보 캠프에 모인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한껏 고무된 모습.

하지만 막판 역전승을 기대했던 남 후보 캠프 상황실은 예상 밖의 큰 득표율 격차에 ‘아∼’하는 지지자들의 탄식이 흘러나오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적막감마저 흐르기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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