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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교육감에 당선된 도성훈 당선자가 13일 인천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관계자들과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도성훈(57)인천시교육감 후보가 향후 4년간 인천교육을 이끈다. <관련 기사 5·6면>
도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현재 인천시교육감 개표 결과, 총 투표자 28만9천882명 중 12만1천742표(43.50%)를 얻으며 당선이 유력해졌다.

8만3천422표(29.81%)를 얻은 고승의 후보와 7만4천675표(26.68%)를 얻은 최순자 후보가 뒤를 이었다.

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두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개표가 시작되면서 앞서기 시작한 도 후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표차를 벌려 나가며 민선2기에 이어 3기까지 2회 연속 진보 교육감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표 결과, 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진보 교육감 구속이라는 불명예에도 또 한 번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탄생으로 인천교육계의 진보 성향 교육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타 후보들에게서 전임 교육감 비리 문제와 전교조 출신이라는 공격을 받았음에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결집된 지지를 등에 업고 승리를 잡았다.

그는 ‘촛불혁명을 이어받아 교육혁명을 이루겠다’는 기치 아래 무상·평등·소통·혁신·안심·미래·청정의 교육을 핵심 공약으로 세우고 인천교육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만드는 공정한 인천교육’ 8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출한 민주진보촛불교육감 단일 후보였던 도 후보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부평남초·부평동중·부평고를 졸업했고, 중앙대 국어국문과를 나온 후에는 인천에서 성헌고(현 인제고)·관교중·인천여자공고(현 뷰티예술고)·부개고·동인천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11·12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과 동암중학교(행복배움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천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교육자치위원장, 참교육장학사업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도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중단 없이 ‘미래혁신교육’을 실천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펀드와 후원금, 자원봉사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고, 따끔한 목소리로 초심을 잃지 않게 해 준 인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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