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선거 캠프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인 이재정(74)후보가 40.4%(62만4천118표·오후 10시 30분 기준)의 득표율로 사실상 재선이 확실시된다. <관련 기사 3면>

 임해규, 송주명 후보는 각각 24.3%(37만8천270표)와 17.6%(27만4천698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같은 진보 성향의 송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가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 혁신연대’ 주관으로 실시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비롯해 지난 교육감 임기 동안 실시한 혁신교육 등 주요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임 후보는 앞선 김상곤 교육감 시절부터 계속돼 온 진보 교육감들로 인해 경기교육이 황폐해졌다며 맹공을 이어갔다.

 이처럼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양측에서 공격이 계속됐지만 이 후보는 본보의 여론조사(6월 7일)에서 35.9%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선거운동기간 각종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린 채 꾸준히 지지율 1위의 자리를 지켰다.

 4년 전 선거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약속했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을 교육답게, 나라를 나라답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경기혁신교육3.0’을 통한 새로운 미래 교육의 모델 제시 ▶4·16 교육체제를 통한 ‘공정한 교육, 공평한 학교’ 구현 ▶학교민주주의를 통한 ‘학교자치 시대’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진로·진학교육 강화 ▶통일교육 및 평화교육 실시 등 ‘경기교육 5대 핵심과제’를 공약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를 ‘14개 주요 정책’으로 내놨다. ▶문재인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약속, 경기도가 먼저 시작 ▶통일시대를 맞아 평화시민교육 실시 ▶폭력 없는 교실 조성 ▶교권 확립 ▶혁신교육지구 시즌3 추진 ▶마을교육 공동체 확장 ▶고교 평준화 확대 및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학교 마련 ▶8대 분야 현장체험교육 강화 등이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4년간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이재정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