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오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쉐보레와 함께 하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SK는 2016시즌부터 추진한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아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야구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올 시즌 첫 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 대상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희귀질환 아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희귀질환을 7천여 종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국내는 895종이 등록돼 있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는 5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환자나 가족들이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사람들의 시선과 선입견을 의식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SK는 꾸준히 희귀질환 아동·청소년 의료지원 사업을 해온 사단법인 ‘여울돌’, ‘한국희귀질환재단’ 등과 함께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 각층의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이 환아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한 ‘쉐보레’에서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행사 주제는 ‘Show your rare, Show you care(당신의 희귀질환을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을 보여주세요)’이다. 지난 2월 28일 열린 ‘세계희귀질환의 날’ 슬로건으로 사용되기도 한 이 문구에는 희귀질환 아동과 가족들이 희귀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듣는 청중들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SK는 3명의 희귀질환 아동의 스토리를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공개한다. 팬들은 직접기부와 참여기부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SK는 행사 당일 경기 중 이닝 간 교체타임 때 참여 기부 이벤트를 포함, 총 1천5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기부 이벤트를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 ‘Show your care’를 구현하기 위해 선수단과 모기업, 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실천 아이템과 희귀질환 가족과 400여 명의 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그라운드 퍼포먼스로 ‘착한 걸음 6분 걷기’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이날 시구는 6가지 희귀질환과 투병하면서도 아빠와 함께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에 매년 출전해 장애와 희귀병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박은총(15) 군이 맡는다.

한편, SK는 8월에 소아암아동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