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기초의회인 수원시의회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에 당선된 같은 당 염태영 시장과 시정 전반에 대한 원만한 협의로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지역 4개 구 총 14개 선거구 개표 결과 민주당 25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 정의당 1명 등 총 37명(비례대표 포함)이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원은 민주당 2명, 한국당 1명, 정의당 1명 등 총 4석이 들어온다.

민주당은 전체 의석수 37석 가운데 25석을 차지해 오는 22일로 임기를 만료하는 10대 수원시의회에 이어 여당이자 다수당으로서의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당은 10대 수원시의회 12명에서 10명으로 소속 정당 의원이 2명이나 줄면서 의회 입지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원시의회 기본조례’에 의거해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는 조항에 따라 의회 교섭단체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제11대 수원시의회는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336회 임시회에서 첫 회기를 시작한다. 이 기간 새로 선출된 37명의 의원은 의장단을 구성하고 다음 회의 일정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의장단 구성은 여야 합의를 거쳐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한국당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재선급 이상 다선 의원이 맡는 관례상 의장은 조명자 의원(3선), 문병근 의원(3선), 이재식 의원(5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은 이재선 의원(3선), 김기정 의원(4선), 홍종수 의원(4선)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다음 달 새로 개원하는 의회에서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하면 곧이어 올 하반기 실시할 행정사무감사 및 추가경정예산 심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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