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제7대 화성시장에 서철모(민·49)후보가 당선됐다.

 서철모 화성시장 당선인은 당선인터뷰에서 "우선 시민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원칙과 상식으로 일관하는 선거를 치러 시민들께서 문재인 정부를 신뢰해 주셨고 서철모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신 결과, 서철모 개인의 승리가 아닌 촛불혁명으로 함께 해 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이후 어찌 하면 좀 더 나은 화성을 만들 수 있을지, 어찌 하면 좀 더 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함께 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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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동서균형발전이다. 선거기간 내내 말했지만 균형발전이란 말은 쓰고 싶지 않다. 사람들은 균형발전이란 말을 동탄과 같은 서부권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찌 보면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서부권을 동탄과 같은 주거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 동탄 주민들에게 화성 서부의 자연환경이나 일정 수준의 녹지공간을 갖게 하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다. 동탄은 동탄답게 동탄형으로 발전하고, 향남은 향남답게 발전하고, 서신은 서신답게 그 특성을 살려 발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즉, 균형발전보다는 각 마을과 지역에 맞는 특화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이어 군공항 문제가 있다. 많은 분들이 수원-화성에 걸쳐 있는 전투비행장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화성시장 당선인으로서 전투비행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특히 대북 관련 정세와 맞물려 돌아가는 부분이 있다. 수원 쪽의 발표대로면 이전되는 비행장은 최첨단 전투비행장으로 단발기의 훈련이 아닌 공군력 증강을 의미하는 것이다. 공군의 증강, 즉 군사력 증강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논의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화성시는 현재 매향리 일대에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있고, 매향리 일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임기 중 역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자치분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자치분권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은 중앙정부의 권력을 직접민주주의와 최대한 가깝게 기초단체에서 그 권한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권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화성시민들은 향후 좀 더 많은 영역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그리고 화성시의 현안들에 대해서 선택권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서 지방자치분권의 최적지를 꼽으라고 하면 수위권에 들어가는 곳이 바로 화성이다. 화성에서 분권이 시작되면 그 속도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자치분권은 시민분들이 함께 해 주셔야 된다. 성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화성은 상식과 정의를 바탕으로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으로 시민들이 주인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 화성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만 바라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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