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가 친환경 항만시설로 거듭난다. 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설치를 위한 국고보조금이 확보돼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AMP 설치를 위한 국고보조금이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예산은 신국제여객부두 전체 8개 선석 중 2개 선석에 고압 AMP 설치사업에 쓰인다. 올해 총 사업비 60억 원 중 정부 40%(24억 원), IPA가 60%(36억 원)를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AMP는 선박의 부두 정박 시 평형수 조절과 냉동고, 공조기 등 필수 설비에 필요한 전기를 벙커C유 등의 연료로 선박엔진을 가동해 공급하는 대신 육상의 전기를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시설이다.

인천항에는 소형 선박을 위한 68개소의 저압 AMP가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이다.

IPA는 2014년부터 대중국 카페리 및 크루즈 선박용 고압 AMP 도입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해 부두 건설 시 전력 관로와 맨홀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AMP 전력 공급을 위한 한전 변전소 유치 협의도 끝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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