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가 15일 문화원에서 연 기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화성시가 15일 문화원에서 연 화성시사 발간 기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근현대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화성시사」 10권을 발간하고 지난 15일 화성문화원에서 기념회를 가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2015년 시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에 산재한 각종 자료를 조사, 2020년까지 총 30권의 「화성시사」 편찬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간된 10권은 근현대 시기 화성의 농촌·어촌·도시·산업단지의 변화상을 정리한 것으로, 국가단위 역사에서 서술되지 않는 개인, 단체, 마을 등 지역민의 삶과 문화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1~2권에서는 수도권 근교 농업지대로서의 화성시의 정체성과 농촌의 현대화, 지역 농민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생산문화의 변화를 담아냈으며, 제3권에서는 남양·사강·발안·조암시장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민들의 상생 발전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4~5권은 바다를 끼고 있는 화성시의 지리적 환경과 간척의 전개 과정, 어촌과 어민의 생활문화, 특히 주요 소금 생산지였던 화성 제염업의 역사와 전통 등을 담았으며, 제6권에서는 제부도를 주제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일상이 기록됐다.

제7~8권에서는 산업단지와 노동자들의 문화, ‘로컬’단위에서 변화하는 사회경제 구조와 산업생태계의 특성을 분석했으며, 제9~10권은 농어촌지역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는 화성시의 변화상과 도시민의 생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민 정체성 등을 담아냈다.

발간기념회에는 화성시사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인석 시장과 이길상 부위원장, 고정석 화성문화원장과 시사 편찬을 위해 자료 제공 및 인터뷰에 참여했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채 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화성의 발전상을 기록으로 남겨 시민들, 특히 미래를 이끌 우리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발간한 「화성시사」를 시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화성문화원을 비롯해 전국 문화원 및 국공립 도서관, 관내 도서관 및 초·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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