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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인천상공강화산단(주) 제공>
남북 화해무드 조성으로 경협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강화일반산업단지 주진입도로가 다음 달 개통한다.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강화산단은 산업용지 2필지만 남기고 모두 분양됐다.

인천상공강화산단㈜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월곳리 일원에 조성된 강화산단 내 산업용지 115개 필지(31만9천181㎡) 중 113개 필지(31만5천880㎡)가 분양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64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중 12개 사는 공장을 짓고 있으며, 16개 사는 가동에 들어갔다. 지원시설 7개 필지와 주차장용지는 지난해 말 이미 분양을 끝났다.

강화산단의 주진입도로인 국도 48호선의 우회도로는 7월 1일 개통 예정이다. 국도 48호선은 강화군 양사면부터 김포시를 관통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까지 연결하는 2∼6차로의 일반국도다.

강화산단 주진입도로는 강화읍내를 우회해 산단 통행 차량과 일반 차량의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남북 관계 개선으로 강화산단이 향후 조성될 교동산업단지와 더불어 서해안 남북 경협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제1호 공약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영종도와 강화, 개성과 해주를 연결시켜 인천의 금융과 무역, 개성공단 입주기업, 해주의 농수산 가공업을 잇는 황해권 경제벨트 조성이 가능해진다.

또 서울~강화 간 고속도로 신규 건설과 김포 약암로 4차로 확장, 영종도∼신도∼강화 연도교 건설이 가시화하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을 활용해 강화와 김포, 검단을 잇는 ‘신산업 경제벨트’가 만들어질 것으로 인천상의는 전망했다.

인천상공강화산단은 빠르면 이달 말 인천시에 사업준공 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말 청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화산단 관계자는 "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6천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7천여 명의 고용 창출로 강화군의 재정자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이 원활히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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