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6일 중구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에서 인천·중국의 날 행사를 열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가의 날 운영을 통해 결혼이민자 모국에 대한 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결혼이민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을 첫 국가의 날로 정했다. 중국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음력 5월 5일) 기간에 맞춰 단오절 음식(쫑즈)과 간식(꽈배기) 시식을 비롯해 오채승(5색 실팔찌)과 홍등 만들기를 체험했다. 또 중국 전통악기(얼후) 연주와 전통 단체 춤(양거우) 공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멀게만 느껴졌던 엄마의 나라 또는 아내의 나라인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열어 모든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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