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 경기지부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동안 수원지방법원과 함께 수강명령 보호소년 및 학교폭력자치위의 처분 학생·학부모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화성시 용주사에서 ‘가족성장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가족성장캠프는 청예단 경기지부가 수원지법과 연계해 현재의 학교체제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 학교폭력 가·피해자 등 소중한 청소년의 시기를 상실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과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수원지법 수강명령 보호소년 및 보호자 ▶학교폭력자치위의 처분 결과 5호 처분 학생 및 학부모 ▶학교폭력자치위의 처분 결과 병과조치를 받은 학생이다. 프로그램은 ▶우리 가족 소통하기 ▶마음 알아가기 ▶체력단련하기 ▶성격 알아보기 ▶소그룹 모둠활동 등으로, 청소년과 보호자 사이의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제공하고 저하된 학업의지 향상과 자존감 상승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 정모(17)군은 "평소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청예단 경기지부는 2013년부터 수원지법으로부터 보호소년에 대한 수강명령, 보호소년에 대한 상담·교육, 보호자에 대한 특별교육을 위탁받는 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사업을 실시해 왔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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