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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프레임으로 시작한 부천시장 선거는 장덕천 후보가 투표 유권자의 절반을 훨씬 넘는 득표로 승리해 민선7기 시장으로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시민의 선택을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여 부천시민을 하나로 이어가는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덕천 당선인은 "부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 정책으로 삼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천인재취업재단 설립 및 청년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 부천에 산재해 있는 일자리 사업들을 각 권역별·계층별 특성을 반영해 통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중장기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정책을 연계한 지역고용정책 5개년 계획 수립 및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일자리 공시제로의 변화 모색을 꾀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어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해 시민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을 조성하겠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43개소의 3천871면을 목표로 진행하며, 원도심권 공영주차장(마을주차장) 건립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표준정수시스템에서 오염물질을 다 정수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완전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 방식으로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 및 민원을 해소하겠다"며 "이행 방법으론 기존 표준정수시설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까치울정수장 바로 인접한 시유지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깨끗하고 안전한 교실과 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장 당선인은 "미세먼지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지역 학생들(유·초·중·고)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며 "미세먼지 대책으로 교실 및 학습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석면 내장재를 친환경 자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며, 날씨에 상관없는 체육활동 보장을 위해 ‘1교 1실내체육관’을 확보하는 한편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라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세 자녀 또는 두 자녀를 대상으로 하던 기존 저출산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한 자녀에도 지원하는 등 적용 출산지원정책의 기준을 없애고, 의료비 지원부터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또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출산 이후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출산지원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겠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안을 꺼냈다.

 장 당선인은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시장으로 ‘네 편, 내 편’의 시장이 아닌 부천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희망을 나누고 갈등은 빼며 혁신을 곱하고 행복은 나누는 시장, 실천하고 결과를 이뤄 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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