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인삼뿌리썩음병 연작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18일 전문가, 공무원 등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삼뿌리썩음병원균 밀도진단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인삼의 뿌리썩음병은 연작으로 나타나는데, 연작 2년생부터 40~50%가 발생하고 3년생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인삼에서 발생해 인삼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시연회에서는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기술에 대한 이론교육과 인삼뿌리썩음병 원인균 밀도진단을 위한 검량기술 실습, 결과 분석 및 기술 확대 보급을 위한 토의가 진행됐다.

도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2017년 연천과 파주지역의 200여 필지 4~5년생을 대상으로 인삼뿌리썩음병 발병률과 실린드로카폰, 푸사리움의 밀도진단을 실시한 결과, 토양 1g당 1포자 이상의 밀도를 보인 인삼밭은 16%, 나머지 인삼밭은 검출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인삼뿌리썩음병은 토양 1g당 100포자 이상일 경우 발병되고 토양 1g당 99포자 이하에서는 발병되지 않는다.

한편, 도농기원은 2015년 인삼밭 토양 내의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을 위해 ㈜코젠바이오텍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 2016년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2017년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검정한 후 같은 해 8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그간 인삼 재배농가의 숙원이었던 인삼뿌리썩음병원균 진단기술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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