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추탄저병 예방 유용미생물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추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에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장마기와 8~9월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한다.

특히 고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에 발병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고추탄저병 병원균에 항진균 활성을 갖는 바실러스속 국유 특허 균주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기술이전받아 자체 생산,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탄저병 발생 경감 및 확산 지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고추탄저병 미생물제는 100~200배액으로 희석해 1주일 간격으로 관주 및 엽면 살포 처리하면 탄저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노지고추 재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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