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행궁동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 사대문 안 지역인 행궁동 78만7천㎡ 원도심에 2020년까지 2천185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게 된다.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도시재생 전략계획의 구체적 사업계획이다. 도시재생 전략계획뿐만 아니라 활성화계획도 시·군이 수립하고 도가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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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승인. 수원화성 사대문 구도심 2020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사진= 경기도 제공>
수원시에 따르면 행궁동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지은 지 20년 이상 경과했고, 인구는 1985년 2만864명에서 2015년 1만2천471명으로 30년 사이 8천393명(40.2%)이 줄어들었다.

이번 승인으로 수원시 행궁동 지역에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정부부처 협업사업 1천604억 원, 수원시 자체사업 416억 원, 공모사업 100억 원, 민간사업 65억 원 등 전체 사업비만 2천185억 원에 달한다.

활성화계획에는 ‘공유 공동체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수원시가 실시한 쇠퇴진단 결과와 도시재생대학·주민공청회 등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계획에 따라 ▶살기 편한 내 동네 만들기 ▶행궁골목길 특성화 ▶행궁동 도시재생거점센터 조성 ▶공동체 성장기반 조성 ▶행궁어울림 조성 등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행궁동 지역은 수원화성 등 역사문화자산과 주민공동체 등 지역자산이 자리하고 있어 도시재생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행궁동·매산동1·매산동2·세류2동·매탄4동·연무동 등 6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수원시의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행궁동 지역은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상 6개 활성화 지역 가운데 1단계 지역에 해당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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