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가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가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상해 등 혐의로 조 전 코치를 소환, 8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폭행 사실은 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경찰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과거 조 전 코치에게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그동안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뒤 그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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