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당국, 이번에는 어떻게 결론을… 여론이 들끓어도

출입국 당국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은 이명희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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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국 당국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회사 비서실을 통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입국한 필리핀인들은 이명희 전 이사장의 자택 가사도우미로 고용됐다고 한다.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이명희 전 이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영현 부장검사)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일부의 사실관계 및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 및 경위, 내용 등에 비추어 이명희 전 이사장이 합의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고 이명희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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