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두 제가 섬겨야 할 시민이십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7기 의왕시를 이끌어 가게 될 김상돈(57)당선인은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시 승격 30년, 인구 20만의 새 시대가 열리는 의왕을 위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발전하는 의왕, 새롭게 도약하는 의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초지일관 처음처럼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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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 및 포부.

 ▶‘공정’과 ‘투명’을 기치로 새로운 의왕을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 드렸다.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의왕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집권여당 후보를 택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방정부에서 뒷받침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고 오래된 지역 현안을 속 시원히 풀어내는 ‘해결사 시장’이 되겠다.

 -민선7기 시정 운영 원칙은.

 ▶이번 선거 슬로건이 공정하고 투명한 의왕을 만드는 것이었다. 전임 시장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재임기간 중 측근비리, 채용비리, 내부 청렴도 최하위 등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 또한 많았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 더 이상 부정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 전반에 공정하고 검증가능한 투명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의왕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의왕시의 최대 현안은 단연 복선전철 조기 착공 문제다. 이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해도 개통하는 데만 8년이 걸린다. 이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국토교통부, 국회, 경기도 등 관계 기관을 수시로 만나 사업경과를 챙기고,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뒷받침하겠다.

 -임기 중 주요 추진정책은 무엇인가.

 ▶과거 개발 위주의 정책이 어느 정도 완성돼 가는 만큼 이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하지 않나 싶다. 지역화폐 발행, 의왕시 내 순환버스 신설,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이 그런 정책들이다.

 일자리 문제 또한 주요 추진정책 중 하나다. 일자리 문제만큼은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일자리 창출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고, 어르신 일자리 확충 및 테크노단지 내 4차 산업 기업 유치 등 일하는 즐거움이 넘치는 의왕을 만들고 싶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앞으로 4년 동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초지일관 처음처럼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마음까지도 잘 헤아리겠다. 분열과 갈등 없는 의왕, 시민이 주인 되는 의왕, 공정하고 투명한 깨끗한 의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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