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시민의 승리입니다. 시민의 다양하고 깨어 있는 목소리를 잘 듣고 공정하게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67.4%의 지지로 경쟁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린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인은 이같이 말한 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제게 주신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가슴에 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광명시장 박승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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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7기 시장으로서 시민들 삶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더 많이 듣겠다는 박 당선인은 "백재현 국회의원이 시장 시절 추진한 시정철학과 양기대 전 시장의 정책 등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박승원다운 시정을 펼쳐서 선배 시장님들을 뛰어넘는 더 큰 광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광명동 지역에서 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특별관리지역 내 첨단산업·유통·주거단지 조성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이 객체가 아닌 주체로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 형식의 도시재생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당선인은 더 큰 광명을 위해 ▶서울시 땅 6만6천㎡를 광명시민의 품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 추진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광명 종합스포츠레저타운 건립 추진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확대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6만1천833㎡) 개발계획에 대해 "이곳에 시민문화복합시설, 체육시설, 청년벤처창업센터, 공공기관 등 시민들의 새로운 편익시설을 조성할 생각"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 방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시·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면서 역시 ‘준비된 시장’이라는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과 현실정치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시를 시민이 당당한 시민자치 공화국으로 만들고,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지역 내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충돌하는 사안들은 숙의민주주의제도를 통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명시형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수립으로 더 큰 광명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제·교육·복지·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광명의 청사진을 제시해 더 나은 광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더 큰 광명의 새로운 미래는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이라며 "‘시민의 힘이 광명의 힘이다’라는 믿음으로 광명시민과 함께 광명시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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