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제7대 안산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윤화섭(62)후보가 당선됐다.

 윤화섭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인생과 같은 드라마였다. 경선 과정에서 원팀의 아름다운 동행과 진심을 담은 많은 분들의 도움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께서는 촛불민심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 낸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를 혁신하라는 명령을 주셨고, 안산의 내일을 위한 힘찬 도약과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 시민이 행복한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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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안산은 40년 전 계획된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이고 주택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사업이 현재 40여 개 이상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한 산단의 일자리 감소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가에 분양되고 있는 인근 화성시와 시흥시의 신도시 입주가 가속화되면서 최근 4년간 4만 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갔다. 올해에만 약 1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됐다.

 인구 감소는 경제·사회·공공행정 전반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부분으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도시정책을 마련해 일자리와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구 유입 정책은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과 산단재생 뉴딜정책, 원곡·원시역 국가산단 혁신성장촉진지구 지정,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의 도시재생정책, 출산장려금과 출산연금 지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무상교복·무상급식 등 시민 중심의 복지정책도 마련해 우선 추진하고, 취임 후 세부적인 현안 분석을 통한 종합적인 인구 유입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기 중 역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4호선 지하화 사업을 통해 명품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 4호선 지하철 구간은 지상에 설치돼 있어 도시를 남북으로 분단해 안산시의 균등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수도권 순환철도망 건립계획과 연계해 선부역∼한대역 지하화 구간을 4호선과 연계하고 초지역을 경유하도록 추진하고 초지역∼안산역, 한대역∼상록수역 2개 구간(2㎞)에 대해서는 시비 2천억 원을 투입해 4호선 안산구간 전체를 지하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산의 미래비전을 상징하는 안산타워를 건립하고, 초지역세권은 가칭 ‘아트시티’로 개발해 복합문화쇼핑 타운을 설치하며 청년들을 위한 문화창업 스튜디오, 청년창업몰 등을 설치함으로써 4호선 일대를 도시가 재탄생되는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안산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 주심은 제가 잘나서라기보다는 시민 여러분의 요구와 바람을 실현하는 데 저의 쓰임이 조금은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시민 여러분의 부름과 쓰임에 부합하는 시장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의 의견에 늘 귀를 열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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