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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마라<窮寇莫追>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6월 20일 수요일 제10면

제갈량의 북벌전은 초기에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가정 땅에서 마속의 실책으로 전세가 역전돼 총퇴각하는 처지가 됐다. 이때 마속을 격파한 장합이 퇴각하는 촉한군을 추격해 타격을 주려고 할 때 사마의가 거듭 당부했다. "병법에 이르기를 ‘돌아가는 군사를 엄습하지 말고(歸師勿掩), 궁지에 몰린 적군은 추격하지 말라’고 했다. 이 점을 명심하라."

 장합은 이 당부를 어기고 촉한군을 맹렬히 추격했다가 끝내 반격을 받아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추격하지 말라는 당부에 있지 않고, ‘궁지에 몰린 적’에 있다. 생쥐도 막다른 골목에서는 고양이에게 대든다고 하지 않던가.

 7회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보수 궤멸이라는 신문 기사 제목이 보여주듯 보수 세력이 몰락했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는 법. 오늘의 집권 여당이 자숙하고 조심하고 진정으로 민심의 무서움을 깨달아야 하는 이유다. 결국 민주당이 스스로 보수 쪽임을 천명하고 진보 세력이 등장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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