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이 돌아오면 어패류 등 해산물이 시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그 한 예이다. 올해도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병이 비켜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금년 6월 들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올 들어 첫 확진 환자가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알려져 인천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전남, 경남, 인천, 울산의 해수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바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잖아도 하절기 감염병에 취약한 해양도시 인천이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중국 톈진시 질병예방관리센터와 감염병 분야 국제 학술교류회를 개최, 양 도시 간 연안지역 감염성 바이러스 실태조사와 장염비브리오 조사연구 등을 발표하는 등 양 기관 간 연구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다. 연구의 목적이 긴급상황 발생 시 공동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 한다. 모쪼록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이처럼 감염병 발생에 양국 간 공동대처키로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 당국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여름철 위생은 시민 각자가 지켜야 하겠다. 하절기에 해산물 섭취자들의 주의 여하에 달려 있다. 해산물 채취 단계부터 유통·조리 과정에 이르기까지 청결상태가 유지되어야 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하겠다. 질병은 한번 창궐하면 퇴치까지는 많은 희생이 따른다. 때문에 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감염되면 질환자들의 경우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당국은 비브리오균은 해마다 6월부터 10월 사이에 해안지역에서 주로 기승을 부리며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정에서 감염병에 의한 환자가 발생하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상태 정도에 따라 심할 경우 한 가정이 불행에 처하게 된다.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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