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공사기간 임시 사용할 채소판매장 2곳을 마련했다.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마련된 임시 매장(지상 2층·총면적 5천451㎡)에는 포장채소를 판매하는 62개 점포가, 시장 동편에 마련된 임시 매장(지상 1층·905㎡)에는 무와 배추를 판매하는 23개 점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채소 판매 점포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하반기까지 임시 매장에서 영업하게 된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1993년 개장 이후 노후화한 시장을 첨단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유통매장으로 바꾸는 것으로, 국·도·시비 등 1천6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 부지를 5만6천925㎡에서 5만8천940㎡로 늘리고, 건물도 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건물총면적은 2만1천698㎡에서 4만9천919㎡로 2.3배 증가한다.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경매장 등 저온유통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존 10개 동으로 세분돼 혼잡하던 내부 구조는 채소·과일·수산·직판장·기타물류 등 5개 동으로 단순화한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태어날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665t의 물동량을 소화하는 경기남부 대표 도매시장이 될 것"이라며 "공사기간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공사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