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생태교통 축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수원시가 우리나라 혹은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사업·정책이다. 수원시에서 성공을 거둔 사업·정책은 어느덧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 수원시,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 개최

2013년 9월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였다. 이 행사는 한 달 동안 자동차 없이 살아보기를 세계 최초로 시도한 프로젝트였다.

행궁동에는 2천20여 가구 4천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으며, 이들이 가진 차량은 1천500여 대에 달했다. 끈질긴 설득으로 주민들의 동참 아래 시행된 생태교통축제는 비동력 이동수단만으로 실제 생활을 하며 기후변화 문제와 미래 도시모델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 거버넌스의 결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500인 원탁토론

수원시의 모든 정책 수립·시행은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은 수원시가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해 전국으로 퍼진 제도다.

2012년 구성된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수원시 도시계획·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시민 참여 정책의 모델이 됐다.

2012년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500인 원탁토론’은 각계각층 시민, 수원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등 500명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하고 현장 투표로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 기초지자체 최초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2015년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IT기업 취업 지원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원상공회의소가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을 알선한다. 1기 연수생 30명 중 26명이, 2기 연수생 29명 중 26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3기 연수생들은 현재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직무·언어교육을 받고 있다.

# 우리나라 최초 ‘아동·여성·노인’ 친화 도시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음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3대 사회적 약자’(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수원시는 2010년 12월(2015년 재지정)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지난해 9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휴먼시티’로 인정받았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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