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함(艦), 훈련 중 폭발로 ‘순직’ 처리는, K9 자주포는


해군의 호위함 마산함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남 통용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에 있던 1500t급 해군 마산함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해군 부사관 한 명이 중상을 입고 헬기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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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의 호위함 마산함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에 따르면 당시 마산함은 부사관 사격훈련 준비 중 30mm 탄약 해체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때 폭발이 일어나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마산함은 길이 102m에 폭 11m인 호위함으로 76mm함포 2문, 40mm 쌍열포 3문, 어뢰 6발, 폭뢰 12발, 미스트랄 대공미사일 등을 무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군 복무 중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받게 됐다.

이찬호 병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군에서 당한 사고를 고백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사고가 난 지 어느덧 9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보상과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이 없다"며 "현재 군은 k-9 자주포 기계 결함으로 잠정적 수사 발표를 한 상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실제 사격을 하고 있으며 훈련을 지속해서 강요받고 있다" 이야기했다.

이찬호 병장은 지난달 24일 전역했으며 현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전신화상 외에도 눈뼈·코뼈·광대뼈 골절, 안구 함몰 복시 현상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해당 부대에서는 자주포 10여 문으로 포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사고가 난 포는 5번째 자주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 중 1명이 끝내 사망했다. "포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여러 명의 병사가 다쳤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누리꾼은 "해드릴수 있는것은 다 해드려야 한다"며 순직한 부사관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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