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유엔군초전기념관은 최근 야외광장과 기념탑에서 3천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한국전쟁 체험박람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체험박람회는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달래주고, 어린 세대에게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럽고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체험활동들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신초전비 입체퍼즐 만들기 ▶참전국 손수건 색칠 ▶학도병 책갈피 만들기 ▶1950년대 군복과 피란민복 입어 보기 ▶전투식량 체험 ▶DMZ 동물 샌드아트 ▶훈장 컵받침 만들기 ▶헌화 꽃 만들기 등과 함께 각종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규준 유엔군초전기념관장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및 행사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개관한 유엔군초전기념관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이 남하하는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을 벌인 전적지인 오산 죽미령에 세워진 국가현충시설이자 제2종 전문박물관으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역사 체험의 현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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