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일대가 수도권에서 처음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공역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혁신성장 선도사업인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시범공역을 화성에 수도권 최초로 지정하는 등 3개소를 늘려 3차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7개소에 운영 중인 드론 시범공역은 화성, 전남 광양, 제주 서귀포 등 3개소를 추가해 총 10곳으로 늘게 되고, 2016년 1차로 시작한 시범사업은 2017년 2차에 이어 3차로 지속 추진한다.

드론산업 시범공역으로 지정된 곳은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일원 11㎢로, 고도는 300m로 제한된다.

드론 시범사업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 제한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술 개발이나 드론 비즈니스모델 실증을 할 수 있는 사업이다. 대상은 ▶물품 수송 ▶산림 보호 및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 조사 및 민생 순찰 ▶해안선 및 접경지역 관리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촬영, 레저스포츠, 광고 ▶기타 등 드론 활용 주요 8개 분야이다.

드론산업은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공간이 필요하지만 수도권 지역은 업계의 수요가 많음에도 공항 관제권과 안보 관련 금지구역 등의 제약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범공역에 수도권 지역 중 처음으로 화성지역이 포함됨에 따라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시범공역 확대를 위해 연내 2차 공고를 실시할 예정으로, 다수의 테스트베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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