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시정 종합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첫 활동에 나선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인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는 20일 남동구 간석동 인천교통공사 내 회의실에서 ‘새로운 인천을 위한 업무 협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당선인과 신동근·정세일 공동위원장, 박찬대 행정·민관협치위원장, 유동수 재정·예산위원장, 맹성규 공약과제위원장과 김영분·이명숙·유해숙·이성만·고상인·박인규·박준복 위원 등이 참석한다. 시에서는 행정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3급 이상 간부 약 28명이 참석한다.

이날 보고는 시 기획조정실장이 맡아 진행한다. 일반 현황과 함께 각 분야별 주요 업무보고를 한다.

분야별 보고는 재정·예산, 복지, 문화·관광, 원도심·개발, 교통, 안전·환경, 경제, 해양·항공, 행정·소통 분야다.

박 당선인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실태 파악을 강조한 만큼 임기 동안의 재정 전망과 부채 현황, 올해 예산 규모와 내년도 국비 확보 계획 등에 관한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 도입과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어 조직 정비와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천형 저층주거지 및 희망지 사업,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 등 원도심 재생 사업에 대한 현황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정복 시장이 추진했던 인천발 KTX 건설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개항창조도시, 내항 재개발, 루원시티 도시개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 계양테크노밸리 개발, 부평 미군기지 반환,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도시개발 등의 사업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워터프론트와 글로벌 바이오허브, 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국제업무단지 개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등도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첫 활동인 업무 협의를 통해 분야별 보고를 받고 질의 응답과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수기간이 짧은 만큼 현황 파악 중심으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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