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조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평택항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소독과 방제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조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평택항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소독과 방제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평택항 컨테이너부두에서 발견된 곤충이 ‘붉은불개미’로 확인됨에 따라 검역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평택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외래 불개미 예찰조사요원이 평택항 컨테이너부두(PCTC) 야적장에서 예찰활동 중 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 3마리를 발견했다. 검역본부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센터에 이를 의뢰해 검사한 결과 붉은불개미로 확인됐다.

검역당국은 즉각 발생지점 10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 출고 및 출입자를 통제하고, 5m 내 점성페인트로 방어벽 설치 및 약제 살포 등을 조치했다.

또 붉은불개미 확진에 따라 19일 환경부, 농업진흥청 등 관계 기관의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실시, 불개미 군체 유무 및 크기를 확인하고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된 예찰트랩 60개에 대한 조사와 함께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에 대한 육안조사 및 독먹이 살포를 실시했다.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 유입경로 추적 및 향후 대규모 개미군 발견에 대비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개미에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 증세가 나타나며, 농포나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다. 독성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달 29일 부산항(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30일 만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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