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에 입점한 국내 통신사(SKT·KT·LG)별 해외로밍 통화요금이 최근 할인됐고, 저렴한 해외(현지) 유심칩과 포켓 와이파이 상품 등이 출시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장점인 ‘통신사 로밍서비스’는 지난달부터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KT는 해외로밍 통화요금 과금방식을 1분당에서 1초당으로 개편했고, 이달부터 3개월 간 200kbps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톡’ 하루 이용료를 7천700원에서 3천300원으로 내렸다.
SKT도 1MB당 4천506원인 데이터 로밍요금을 563원으로 88% 가량 내렸다. 데이터 요금 상한도 2만2천 원에서 5천 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하루 1만3천200원에 중국, 일본, 미국 등 37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통 3사 중 데이터 용량과 속도제한이 없는 첫 로밍요금제다.
해외 현지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해외 유심칩’은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7개소), 탑승동(1개소), 제2여객터미널(T2·2개소) 내 ‘북스토어’에서 직접 구매 가능하다.
북스토어를 운영하는 경인문고는 최근 유심사업팀을 꾸려 국내외 유통사들과 직접 계약한 뒤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경인문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심은 유럽(36개국), 미주·남미(20개국), 아시아(17개국), 중동·아프리카(5개국) 등이다. 미국(LA공항) 유심의 경우 현지 가격이 4GB에 45달러(약 4만9천 원)이지만 인천공항에서 구입할 경우 3만1천 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인천공항 내 포켓와이파이 영업소는 약 12개소(T1·출발층 4개소·도착층 4개소, T2·도착층 4개소)가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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