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시흥형 지역화폐 ‘시루’의 사용처가 될 지정가맹점을 오는 25일부터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음식점업(일반·한·중·일·양식, 제과, 치킨, 분식 등), 소매업(의류 등 소매점, 가구점 등),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목욕탕, 세탁업 등), 교육서비스업(어린이집, 일반교습학원 등), 제조업(식료품 제조 등), 보건업(병·의원, 약국), 숙박업,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자영업 골목가게 및 전통시장 점포이다. 단, 쇼핑센터,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시흥화폐 시행에 앞서 ‘시루’ 사용자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8월 말까지 관내 5천 개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연중 가맹점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시흥시지부, 시흥시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대한미용사중앙회 시흥시지부 등 관련 협회 및 삼미시장·정왕시장 등의 상인회와 단체 신청 접수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관내 소비의 이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만들어 서민경제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되는 시흥화폐 ‘시루’의 올해 유통 목표는 약 20억 원이며, 2019년부터는 연간 200억여 원으로 유통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가칭 시흥페이 시루)를 2019년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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