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 내 산란계 농장(생산단계) 15개소의 달걀을 대상으로 살충제 등 55종 유해물질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관계 기관 합동으로 마련된 ‘식품안전개선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세부계획에 따라 시는 지난 18일 검사를 모두 마쳤다. 일반 농장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동물위생시험소)에서, 친환경 농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실시했다. 인천의 친환경 농장은 2개소로 이 중 1개소는 휴업 중이다.

휴업 등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못한 산란계 농장 2개소는 유통 달걀 검사가 완료된 10월 이후 달걀 생산 재개 시 실시한다. 다음 달부터 추석 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세부계획에 따라 유통 달걀(식용란 수집 판매업 및 마트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국민들이 즐겨 먹는 달걀의 안전성 확보와 위생수준 향상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은 닭 진드기가 빈발하는 여름철 동물용 의약외품 사용수칙 등을 준수해 달걀에 살충제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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