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계양이 인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구민 앞에 다짐합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오른 박형우(60)인천시 계양구청장 당선인은 마지막 임기인 향후 4년간 주민들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68.85%(9만7천228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2명의 상대 후보를 돌려세웠다.

재선 현직 구청장이기도 한 박 당선인은 민주·진보진영 및 계양지역 최초의 3선 기초단체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지역 내 모든 기초단체장이 교체된 가운데 현직 단체장으로는 박 당선인이 유일하다.

전통적인 민주·진보진영의 텃밭이었던 계양은 이번 선거에서도 현 정부의 높은 국정 운영 지지도의 순풍(順風)을 타고 민주·진보진영의 초강세 지역임을 재차 확인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을 민선5∼6기 공약 실천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꼽았다.

그는 "지역주민들께서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이뤄 놓은 실적을 높이 평가해 주신 점이 당선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의 민선7기를 잘 운영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계양구는 경제활동 인구 유출과 산업인프라 부재로 ‘자족도시’로서의 기능 창출이 최우선 과제로 꼽혀 왔다.

박 당선인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자체 단위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운산업단지’를 추진했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진기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포석(布石)이었다.

제1서운산업단지와 제2서운산업단지, 이를 연계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계양의 경제지도는 바뀌게 된다.

그는 "현재 제1서운산업단지의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제2서운산업단지는 현재 용역을 발주해 추진 중에 있다"며 "계양지역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인 서운산업단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올해 안에 보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다음 달 출범하게 될 민선7기에서도 ‘소통’과 ‘경청’의 자세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박형우 당선인은 "구청장직을 수행할 때는 물론 이번 선거기간에도 많은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며 "계양의 밝은 미래와 눈부신 계양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교감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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