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저 혼자의 힘으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여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주신 위대한 여주시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6·13 지방선거 승리를 시민들에게 돌리며 보수텃밭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은 이항진(52)여주시장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시민들께서 제게 주신 말씀들을 잊지 않겠다. 가슴에 새겨 두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여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여주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승리다. 저에게 주신 뜨거운 성원을 여주를 변화시키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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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여주시장 당선은 처음이다. 소감과 포부는.

▶제 젊음을 다 바친 여주를 드디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바꿔 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여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제가 당선됐다는 것은 보수의 아성,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렸던 우리 여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저 이항진, 집권여당의 기초단체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 여주를 사람 냄새 나게 바꿔 놓겠다.

-여주시의 시급한 현안은.

▶현재 여주시가 이토록 쇠퇴한 원인은 힘 있고 돈 있는 몇몇 사람들의 밀실정치에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과 논의하고, 시민이 주체가 돼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여주시가 더욱 발전될 것이다.

시청사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 현행 시청사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여주초등학교 부지를 이용해 시청을 리모델링하겠다. 이미 이와 같은 내용은 선거기간에 수차례에 걸쳐 이야기한 바 있다.

-민선7기 운영원칙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말씀 드렸던 ‘사람중심의 새로운 여주’를 만들도록 하겠다. 콘크리트 개발이 아닌 복지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 농촌지역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배려하겠다.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따뜻한 여주를 만들겠다. 가슴 아픈 사람이 없는 정치를 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여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번 선거는 저 혼자의 힘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여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주신 위대한 여주시민의 위대한 승리이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여주를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을 하늘처럼 섬기며 문을 열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여주를 만들겠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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