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 분야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러시아 기업과 음식물처리기를 제조하는 경기도 중소기업이 가정용 공기정화기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자기둘로프 마랏 파리도비치(Zagidullov Marat Faridovich) 파톡인터(POTOK INTER)사 회장, 이희자 ㈜루펜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전략적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94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립된 파톡인터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기청정기와 바이러스 사멸장비를 납품한 실적이 있는 공기정화 분야에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루펜은 세계 최초로 공기순환 건조 방식의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개발한 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2007년 음식물 건조기로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루펜은 파톡인터사의 공기제균 원천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양국 시장에 출시하고, 두 회사는 양 지역의 유통거점을 공유하게 된다. 도는 두 기업의 기술투자와 무역거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는 광교 유럽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러시아 국제산업기업가회의 한국대표부와 함께 파톡인터사와 루펜이 기술제휴를 체결하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해 왔다.

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른 러시아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 간 기술제휴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도가 보유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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