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문화재단은 7월 22일까지 큐브미술관 정기 인턴십 과정 참여 작가들의 기획전 ‘낯, 가리다’를 선보인다. 사진은 오석근 作 ‘The Text Book’. <성남문화재단 제공>
▲ 성남문화재단은 7월 22일까지 큐브미술관 정기 인턴십 과정 참여 작가들의 기획전 ‘낯, 가리다’를 선보인다. 사진은 오석근 作 ‘The Text Book’. <성남문화재단 제공>
성남문화재단이 예비 큐레이터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턴기획전:낯, 가리다’를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 22일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성남큐브미술관 정기 인턴십 과정에 참여한 인턴들이 전시 개념 도출부터 작가 섭외, 진행 등 전시 전 과정을 직접 이끄는 첫 현장실습 보고전이다.

성남큐브미술관은 미술관 및 관련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6개월 과정의 정기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4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 중 황욱현(1기)·서희연(2기)·장윤미(4기) 3명의 인턴이 준비한 기획전은 얼굴의 다른 표현이기도 한 ‘낯’의 의미처럼 현대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를 담고 있다.

곽상원, 김효숙, 박승예, 박은하, 오석근, 유현경 등 6명의 작가는 작가 개인 혹은 현대인을 대변하는 ‘낯’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그들의 가려진 ‘낯’을 탐색하는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실 1층은 작가 개인의 고유성을 강조하며 자아 탐구적인 태도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박은하, 박승예, 유현경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개인은 물론 가족이나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주변인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2층에는 사회·문화적 존재로 현대인의 정체성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망한 김효숙, 곽상원, 오석근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전시기간 중 박은하 작가의 벽화 퍼포먼스, 매주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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