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자동출입국심사제 도입 10년 만에 내·외국인 이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출입국심사는 심사관 대면 없이 여권과 지문·얼굴 정보 등을 활용해 출입국심사를 받는 제도다. 2008년 6월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 20대가 설치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항·항만 8곳에 169대가 운영되고 있다. 또 자동출입국심사 이용자는 최근 3년간 매년 40% 이상 늘었다.

지난해는 전체 출입국자의 30.6%인 2천460만 명이 자동출입국심사를 받았다. 내국인은 절반에 가까운 44.5%(2천381만 명)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했다.

지난해 3월부터 사전등록 없이(19세 이상)도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개선돼 이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독일 내무부와 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에서 앞으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대기시간이 5분 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