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밸리에 들어설 계획인 롯데쇼핑몰이 사업성 악화로 인해 개발이 지연<본보 6월 21일자 5면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는 백운밸리 롯데쇼핑몰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의왕 백운밸리 롯데쇼핑몰은 당초 3개 블록을 일괄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사업 철수, 온라인 판매에 따른 아웃렛 효율 저하, 회사 내부 사정과 최근 사회적 트렌드 변화 등이 발생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1개 블록에 영화관, 아웃렛, 스파 등을 모두 아우르는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공사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롯데 측으로부터 롯데쇼핑몰의 단계별 추진계획을 확인 후 백운밸리 입주예정자의 불편 등을 감안해 조속히 착공해 줄 것을 독려했으며, 4월에는 재차 공문을 통해 착공을 촉구했다.

이에 롯데 측은 이달 말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표명했다. 또 시는 백운밸리 입주자동호회 카페 대표 등에게 개발계획 변경사항을 사전에 알려 입주예정자들의 이해를 구했으며, 앞으로 최대한 완공 시기를 앞당기도록 롯데 측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롯데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가 조속히 추진돼 백운밸리 입주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의왕 백운밸리 내에 총면적 12만7천761㎡에 아웃렛 3층과 총면적 2만5천874㎡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쇼핑몰 A관, 총면적 7만5천562㎡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쇼핑몰 B관 등 3개 동의 쇼핑몰을 짓겠다며 지난해 7월과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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