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된 지 9년만에 문을 연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된 지 9년만에 문을 연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경기북부지역 내 최대 규모의 온천형 테마파크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된 지 9년 만에 문을 연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곡로 22번길에 위치한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오는 29일 개장식을 갖고 30일부터 호텔과 워터파크, 온천 운영을 시작한다.

아일랜드 캐슬 내 지하 2층(실내)∼지상 1층(실외)에 있는 워터파크는 각각 2만601㎡, 1만1천223㎡ 규모다. 유수풀, 바데풀, 스피드 슬라이드, 복합 물놀이기구 등을 갖췄으며 목욕시설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호텔은 총면적 1만4천664㎡에 101개의 객실을 갖췄다. 부대시설은 휴게음식점과 실내골프장, 헬스장, 사우나와 뷰티테라피,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아일랜드 캐슬은 200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에 착공했다. 총면적 12만2천여㎡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추고 2009년 완공됐다. 2010년 7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참여 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 2015년 일괄경매에 부쳐지면서 6회 만에 낙찰자가 선정, 2016년 6월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가 441억 원에 인수했다.

액티스는 아일랜드 캐슬을 지난해 7월 개장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문제로 유커 감소, 배관 등 시설 보수, 운영사 선정 지연 등으로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액티스 측은 같은 해 12월 다국적 체인호텔 ‘베스트웨스턴’을 운영사로 선정하고 이달 중순 호텔과 워터파크 보수·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콘도는 동파가 심해 10월께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베스트웨스턴은 국내 14개 호텔을 포함, 세계 80개국 4천195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기반의 다국적 체인호텔이다.

시 관계자는 "콘도까지 완전히 개장하면 2천500억 원 정도의 부가가치 효과와 6천여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운영사 측이 고용노동지청, 신한대, 광운대 등과 협약을 맺는 등 상생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암 아일랜드 캐슬은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의정부에 들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15층짜리 건물 두 동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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