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선거에서 치열한 경선 과정을 뚫고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하영(55)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민선7기는 인구 100만을 향해 더 큰 김포, 더 나은 김포를 위한 초석을 깔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김포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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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7기 시정 운영 방향과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약을 비롯한 전반적인 교통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민선7기는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

 인구 100만을 향해 더 큰 김포, 더 나은 김포시가 평화시대 최선봉에 서는 중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전철, 2층 버스, 광역급행버스 등의 교통인프라만으로는 어렵다. 반드시 서울지하철의 김포 연장을 일궈 내겠다.

 5호선 연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김포축이 고양축보다 경제적 타당성인 B/C값이 더 높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책적 타당성 또한 GTX, KTX 등 4개의 철도노선이 있는 고양시보다 김포가 훨씬 유리하다.

 5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제2한강신도시(가칭) 735만㎡의 개발을 추진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겠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김포 연장 등 대중교통, 마을버스 완전공영화 등 대중교통정책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로 김포시대중교통특별기획단을 구성, 시민들이 편리한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평화·문화도시, 남북 접경지로서 김포만의 전략과 방향은 무엇인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는 지금, 김포시가 중추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비전과 도시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김포는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대결과 갈등의 중심에서 평화와 상생의 중심이라는 세계적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문화기획단’을 통해 분야별 사업을 발굴하고 시민 공모를 병행해 ‘평화문화도시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

 ‘평화문화광장’은 기존 사우공설운동장과 사우광장을 개방형으로 리모델링하고 시민회관을 각종 회의 및 세미나, 공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강하구 평화문화특별지구’는 국제적 평화를 지향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지구 내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비방, 적대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고 남북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지역으로, 김포를 특별지구로 지정하겠다.

 ‘평화문화관광벨트’는 아라마리나~아트빌리지~조류생태공원~애기봉~문수산~유도~부래도~대명항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자는 방안으로 축제와 캠핑장, 평화문학관 등 관광명소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김포, 시민 중심의 행정은 물론 시민과 소통하고 김포의 내일을 논의해 나가는 시정을 펼치겠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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