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민·66)광주시장 당선인은 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의 후손이다. 민족정신 계승을 목표로 예비후보 포함해 광주시장에 3차례 도전 끝에 신화를 썼다. IMF 전후부터는 전국의 농촌지역에서 강의를 하며 농업인의 위상을 높여 한국 도시농업의 선구자로 불린다. 2002년부터 광주시장 도전 20년 만에 오뚝이로 일어선 신 당선인을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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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신화를 썼다. 소감과 포부는.

 ▶정말 기쁘다. 오직 광주, 오직 시민만을 위한 정치를 실현시키고 싶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광주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져 시민의 자부심을 되살리는 머슴이 되겠다.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내겠다.

 -민선7기 시정 운영 원칙은.

 ▶시정 원칙은 ‘시민’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과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쳐 내겠다. 자주 시민과 소통하면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시민이 필요하다고 하는 정책에 대해 한 발 앞선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시켜 광주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방안은.

 ▶예전의 광주시가 아니다. 2017년 회계연도 기준 광주시 예산은 무려 1조600억여 원이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 본예산은 8천800억여 원이다. 추가경정예산만도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판단, 올해 최종 예산은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다. 재정 문제는 꾸준히 연구해 왔기에 충분히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가능하리라 본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이 있다면.

 ▶교통과 교육 부분이다. 태전지구, 오포 태재고개, 회덕·목현동 일대 교통과 학교 신·증설 문제는 심각한 수준 이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예산을 현재의 2배인 200억 원으로 늘릴 것이다. 광남·송정·오포·초월 등 독버섯처럼 솟아나는 난개발도 하나씩 풀어갈 생각이다. 모든 정책은 시민,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이 한 팀으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 살고 싶은 광주, 자랑스러운 광주 만들기가 나의 정책이고 비전이다.

 -한·칠레 FTA 실무위원 등 농업 분야 전문가다. 도·농 복합 발전 구상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재정 지원 수준에 그쳤던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도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그 중심축은 지역 푸드플랜 수립이다. 생산·가공된 농산물을 지역 유통망을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함으로써 농가 수입의 안정적 증대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는 친환경 도·농복합도시 광주시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환경적으로도 깨끗한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광주를 만들고 싶다. 필요한 것은 시민 참여다. 시장 스스로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사고부터 내려놓겠다. 쓴소리를 많이 듣는, 반듯하고 진솔한 자세로 임하겠다. 믿어 주신 만큼 더 큰 지역 일꾼으로 보답하겠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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