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새로운 경기 특별위원회’는 민선6기 경기지사 임기 말에 졸속 추진되는 수탁업체 선정 관련 민원을 접수, 선정 절차 중지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 특위는 지난 21일 한 도민에게서 경기도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수탁업체 선정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 해당 사업이 오는 11월부터 실시돼 계약시기가 4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이 당선인 취임 직전인 이달 29일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열리게 됨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013년 진행됐던 월드컵스포츠센터 사업자 선정이 기간 종료 2개월 전인 9월에 결정됐다며 이 당선인 취임 이후에 방침 결정과 사업 추진이 이뤄져도 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특위는 이 사업의 수탁업체 선정이 민선6기 경기지사 임기 말에 무리하게 추진돼 위법·부당 사항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탁사업자 선정 절차 중지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청 및 관련 산하기관의 인사, 사업 규모나 이해관계가 큰 인허가, 예산 규모가 큰 사업에 대해서도 반드시 당선인과 협의할 것을 현 집행부에 요구했다.
월드컵스포츠센터(지하 2층·지상 4층, 총면적 2만여㎡)는 골프, 헬스, 수영, 스쿼시, 에어로빅, 스킨스쿠버, 문화교실 등의 스포츠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경기도와 수원시가 6대 4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재단법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직 인계인수 매뉴얼’은 ‘사업 규모나 이해관계가 큰 인허가, 예산 규모가 큰 사업 등의 경우 결정을 자제하되 꼭 필요한 경우 당선인 측과 사전 협의 후 조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월드컵경기장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