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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1,2동 재개발구역 일대/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동구 송림1·2동 구역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지위 마감 닷새를 앞두고 새로운 임대사업자를 선정했다.

25일 이 구역 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구청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지스 컨소시엄이 기업형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의결됐다.

이지스는 이날 총회에 참석한 615명(총 793명)의 토지소유자 중 94%(583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컨소시엄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이너시티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를 맡고 있는 민간사업자이기도 하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9월 ㈜스트래튼자산운용을 이 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 기업에 3.3㎡당 765만 원에 뉴스테이 2천600여 가구를 팔기로 했었다. 하지만 6천여억 원의 펀드 조성에 있어 ㈜스트래튼자산운용이 협동조합 방식을 통한 자금조달안을 계획하자 이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며 지난 3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를 통보했다.

기존 민간사업자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지 못한 조합은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하며 국토교통부로부터 뉴스테이 지정 구역 3개월의 연장 시한을 받았다. 조합은 이지스와 26일 업무협약을 맺고 28일 부동산 매매 ‘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스는 삼성증권을 통해 1천200억 원을 조달한다는 투자의향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총 사업비는 8천억 원 규모이다.

이지스는 총 3천693가구를 짓는 이 구역 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천659가구를 3.3㎡당 780만 원, 최대 5천494억여 원에 매수하기로 했다. 조합은 원주민 분양가가 현재로서는 임대사업자의 매수가와 유사한 수준인 만큼 본 계약 체결 전까지 이지스와 가격 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와 함께 총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동구 뉴스테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한편, 이 구역 조합장을 둘러싼 15건에 이르는 각종 비위 의혹을 조사한 수사당국은 대부분 혐의 없음 혹은 기각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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